은은한 조명에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원목 가구로 아늑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편집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재연 씨가 다정한 남편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러브 하우스다. 결혼 후, 부부만의 공간을 직접 특별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재연 씨는 화이트와 우드 컬러를 베이스로 따스하고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전체적으로 일정한 통일감을 주기 위해 가구부터 소품의 디테일까지 신경쓴 그녀는 처음 시도한 셀프 페인팅을 시작으로 특색 있는 공간을 완성해냈다.

또한, 예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의 소품을 선택하며, 그녀의 타고난 디자인 센스와 손재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조명과 간단한 소품을 직접 제작해 집안에 그녀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원하는 것을 무조건 구매하기보다는 직접 만들어 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온 그녀는 알뜰하고 섬세한 모습과 함께 꾸준히 해외 인테리어와 블로그를 참고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렌드 동향 파악과 디자인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종종 디자인 관련 전시회를 찾는 재연 씨는 빠른 인테리어의 흐름에 맞추어 비움(empty)의 미덕과 리폼을 통한 에코 정신을 실천 중이다. (계속)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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